아침 햇살에 눈을 뜨는 꽃
해가 뜨면 꽃잎을 활짝 열어.
해가 지면 다시 조용히 오므려.
옛 영국 사람들은 이 꽃을 낮의 눈이라고 불렀어.
그 말이 굳어서 데이지라는 이름이 됐어.
하루를 통째로 태양과 함께 사는 꽃이야.
데이지 꽃말이 유독 많은 이유
데이지 꽃말은 순수, 순결, 평화, 희망이야.
여기에 숨겨진 사랑이라는 뜻도 따라붙어.
같은 꽃인데 뜻이 이렇게 여러 개인 건 드문 일이야.
이유는 단순해.
데이지는 유럽 들판 어디에나 있었고, 누구나 이 꽃으로 마음을 전했거든.
아이들은 꽃잎을 한 장씩 떼며 사랑을 점쳤어.
왕비들은 문장에 데이지를 새겼어.
오늘은 그 데이지 의미를 색깔별로 하나씩 풀어볼게.

🌸 꽃 프로필
| 학명 | Bellis perennis |
| 과(科) | 국화과 |
| 원산지 | 유럽, 서아시아 |
| 개화 시기 | 3월~6월 (품종에 따라 가을까지) |
| 대표 꽃말 | 순수, 순결, 평화, 숨겨진 사랑 |
색상별 꽃말
목차
1. 흰색
꽃말: 순수, 순결, 평화, 숨겨진 사랑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같은 흰색인데 느낌이 다른 이유
순백색 데이지는 꽃잎 끝까지 하얘.
순수와 순결이라는 뜻이 가장 강하게 살아.
크림빛 데이지는 노란 심이 꽃잎까지 은은하게 번져.
따뜻하고 부드러운 평화의 느낌이 강해져.
분홍 끝물 흰 데이지는 꽃잎 뒷면이나 끝이 살짝 붉어.
영국 들판의 원종에 흔한 모습이야.
이건 순수 안에 숨겨둔 마음, 그러니까 숨겨진 사랑으로 해석돼.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로 달라지는 말
한 송이는 짧은 고백이야.
너를 처음 본 날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건네.
세 송이는 마음을 조금 더 열어 보이는 단계야.
일곱 송이 이상은 순수한 축하와 평화를 비는 선물로 어울려.
연출법
흰 데이지는 크라프트지나 린넨 리본이 제일 잘 어울려.
화려한 셀로판은 소박한 매력을 죽여.
함께 넣으면 좋은 꽃
안개꽃을 곁들이면 들판 그 자체가 돼.
유칼립투스를 더하면 향기와 초록이 살아.
흰 튤립 몇 송이를 섞으면 봄 결혼식 부케로도 손색없어.
문 앞의 화분 하나
매일 같은 시간에 집 앞에 작은 화분이 놓여.
보낸 사람은 없어.
흰 데이지만 조용히 피어 있어.

영화 데이지의 혜영은 그 꽃을 받으며 얼굴 모를 누군가를 사랑하게 돼.
말 한마디 없이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있다면 이런 걸 거야.
흰 데이지의 꽃말이 숨겨진 사랑인 이유가 여기 있어.
들판에서 시작된 이름
이 꽃은 원래 아무 데나 피는 들꽃이었어.
영국 초원, 프랑스 목장, 독일 언덕 어디에나 있었어.
해가 뜨면 열리고 해가 지면 닫혀서 낮의 눈이라고 불렸어.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하루가 시작됐다는 걸 알았어.
순수하고 정직한 시계였던 셈이야.
수도원 정원에서 왕비의 문장으로
중세 수도사들은 흰 데이지를 성모 마리아 곁에 심었어.
작고 흠 없는 흰빛이 순결의 상징으로 딱이었거든.

그 뒤로 데이지는 유럽 귀부인들의 꽃이 됐어.
프랑스에서는 데이지를 마르그리트라고 부르는데, 이름이 마르그리트인 왕비들이 이 꽃을 문장에 새겼어.
순수를 뜻하는 들꽃이 왕관 옆에 자리 잡은 거야.
어린 영혼을 위한 꽃
켈트 사람들은 아기가 떠나면 무덤가에 데이지가 핀다고 믿었어.
남은 부모를 웃게 하려는 신의 선물이라고.
그래서 흰 데이지에는 평화라는 뜻이 함께 붙어.

슬픔 위에 피는 작은 위로.
이보다 더 조용한 평화는 없을 거야.
오늘 흰 데이지를 건넨다면
말로 하기 어색한 마음이 있다면 흰 데이지 세 송이면 충분해.
크라프트지에 싸서 아무 말 없이 건네봐.
받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을 읽을 거야.
그리고 그 안에 숨긴 마음까지도.
2. 분홍색
꽃말: 사랑스러움, 감사, 부드러운 애정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연분홍
거의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은 수줍은 호감이야.
아직 말하지 않은 사랑스러움이 담겨.
살구빛 분홍
노란 심과 어우러지면 살구빛으로 보여.
따뜻한 감사와 안부의 색이야.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어울려.
진분홍
폼포네트 품종에 많은 진한 분홍은 애정이 또렷해진 단계야.
연인에게 건네면 애정 표현으로 읽혀.
같은 분홍이라도 진할수록 마음이 진해진다고 기억하면 돼.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
한 송이는 가벼운 감사야.
작은 카드에 꽂아 건네면 좋아.
다섯 송이는 고마움에 애정을 얹은 선물이야.
열 송이 이상은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전하는 다발이야.
연출법
분홍 데이지는 연한 베이지 종이나 화이트 레이스에 싸면 색이 살아.
같은 분홍 포장지는 오히려 꽃을 묻어버려.
궁합 좋은 꽃
분홍 라넌큘러스와 섞으면 겹꽃과 홑꽃의 대비가 예뻐.
흰 리시안셔스를 곁들이면 청초해져.
은엽 더스티밀러를 더하면 세련된 느낌이 나.
편지 대신 꽃
19세기 런던의 어느 저택.
청혼 편지를 받은 여인이 답장 대신 작은 다발을 보내.
분홍 데이지 다섯 송이.

남자는 그 꽃을 보고 웃어.
분홍 데이지는 당신의 마음에 나도 공감한다는 뜻이었거든.
말 한마디 없이 승낙이 오간 거야.
흰빛이 얼굴을 붉힐 때
분홍 데이지는 흰 데이지에서 태어났어.
원종 데이지 꽃잎 뒷면은 원래 살짝 붉어.
육종가들이 그 붉은 기운을 앞면으로 끌어냈어.

순수가 수줍게 얼굴을 붉힌 모습.
그래서 사랑스러움이라는 꽃말이 자연스럽게 붙었어.
요정의 발자국
영국 시골 사람들은 밤에 요정이 데이지 위에서 춤춘다고 믿었어.
요정 발이 닿은 꽃잎만 분홍으로 변한다고.

아침에 분홍 데이지를 발견한 아이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을 거야.
행운이 다녀간 자리니까.
봄 화단에서 만나는 얼굴
한국에서도 이 꽃은 매년 3월에 돌아와.
공원 화단 가장자리에 팬지와 나란히 심겨.
동글동글한 겹꽃이 줄지어 피면 봄이 왔다는 걸 알아.

입학식 날 아이 손에 들린 작은 화분도 대개 분홍 데이지야.
사랑스러움이라는 뜻이 이보다 잘 어울리는 날은 없어.
고마운 사람에게
분홍 데이지는 부담이 없어.
장미처럼 무겁지 않고 카네이션처럼 정해진 날이 있는 것도 아니야.
그냥 고마운 날에 다섯 송이.
부드러운 애정은 그 정도면 충분히 전해져.
3. 빨간색
꽃말: 열정, 용기, 아름다움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주홍빛 빨강
노란 심과 섞여 따뜻하게 보이는 주홍은 용기와 응원의 색이야.
도전을 앞둔 사람에게 어울려.
진홍색
타소 레드 품종처럼 깊은 진홍은 열정이 또렷해.
연인에게 건네면 장미보다 소박하면서 강렬한 고백이 돼.
와인빛 빨강
자주에 가까운 와인빛은 성숙한 아름다움이야.
오래된 관계에 감사를 담아 전하기 좋아.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
한 송이는 응원이야.
시험이나 면접 전날 건네면 딱이야.
세 송이는 열정 어린 고백.
열 송이 이상은 축하와 열정을 함께 담는 다발이야.
연출법
빨간 데이지는 검은 종이나 진회색 포장에 싸면 색이 튀어.
갈색 마끈으로 묶으면 들꽃 느낌이 살아.
함께 넣을 꽃
흰 데이지와 섞으면 대비가 선명해져.
주황 라넌큘러스를 더하면 응원 부케가 돼.
초록 소국을 곁들이면 붉은색이 더 깊어 보여.
짓이겨진 꽃
로마 시대 어느 전장.
병사가 베인 팔을 감싸며 발밑의 작은 꽃을 뜯어.
손바닥으로 짓이겨 상처에 바르니 붉은 즙이 배어나와.

데이지 학명 벨리스가 전쟁이라는 뜻의 벨룸에서 왔다는 설이 여기서 나와.
작은 들꽃이 상처 위에서 피어난 거야.
멍풀이라는 이름
영국 시골에서는 데이지를 멍풀이라고 불렀어.
넘어진 아이 무릎에 어머니가 데이지 즙을 발라줬대.

실제 약효보다는 마음의 위로였을 거야.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그쳤어.
용기라는 꽃말은 이런 장면에서 자랐어.
흰 꽃이 붉어지기까지
원래 데이지에 진짜 빨강은 없었어.
꽃잎 뒷면의 붉은 기운을 육종가들이 수십 년에 걸쳐 끌어올렸어.

그렇게 탄생한 폼포네트는 작은 술처럼 동그랗게 말려.
소박한 들꽃이 열정의 색을 입은 순간이야.
응원의 꽃
지금 한국에서 빨간 데이지는 응원과 축하에 쓰여.
작고 단단해서 손에 들고 흔들어도 꽃잎이 잘 안 떨어져.

시험 전날 책상 위에 한 송이.
경기장 입구에서 열 송이.
어디에 놓아도 힘이 나는 색이야.
장미 대신 데이지
열정을 전하고 싶은데 장미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
그럴 때 빨간 데이지 세 송이는 좋은 선택이야.
강렬한데 무겁지 않아.
상처 위에서 피는 용기가 그 안에 있어.
4. 노란색
꽃말: 기쁨, 우정, 긍정적인 시작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레몬빛 노랑
옐로우 마거리트에 많은 연한 레몬빛은 산뜻한 시작이야.
입사나 이사 축하에 어울려.
황금빛 노랑
유리옵스처럼 진한 황금빛은 기쁨이 가득 찬 색이야.
생일이나 합격 축하에 좋아.
주황에 가까운 노랑
노을빛으로 넘어가는 노랑은 오랜 우정의 색이야.
같이 늙어가는 친구에게 건네면 잘 어울려.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
한 송이는 오늘 하루 기분 좋으라는 인사야.
다섯 송이는 새 출발을 응원하는 다발.
열 송이 이상은 우정을 통째로 담은 선물이야.
연출법
노란 데이지는 흰 종이나 연하늘색 포장과 잘 어울려.
노란 포장은 피해야 해.
색이 서로 잡아먹거든.
궁합 좋은 꽃
흰 데이지와 섞으면 봄 들판이 돼.
파란 델피니움을 더하면 하늘과 태양의 조합이야.
보라 스타티스를 곁들이면 보색 대비로 화사해져.
5월 첫날 아침
켈트 마을의 5월 1일.
아이들이 들판에 앉아 데이지를 따.
줄기에 손톱으로 틈을 내고 다음 꽃을 끼워.

화관이 완성되면 서로 머리에 씌워줘.
요정이 못 알아보게 하려고.
우정이라는 데이지 꽃말은 이 놀이에서 시작됐어.
문 앞의 태양
같은 날 어른들은 노란 꽃을 문 앞에 걸어.
겨울이 끝나고 태양이 돌아왔다는 표시야.

노란 데이지는 그 문 앞에 가장 어울리는 꽃이었어.
작은 꽃 한가운데 태양이 들어앉아 있으니까.
아를의 화가
1888년 남프랑스 아를.
반 고흐가 데이지 몇 송이를 그려.
흰 꽃잎보다 노란 심에 붓이 오래 머물러.

해바라기를 사랑한 그 화가에게 데이지 심은 손바닥만 한 태양이었어.
기쁨은 꼭 크기로 재는 게 아니야.
베란다에 온 골든 데이지
한국의 3월 화원.
노란 유리옵스 화분이 줄지어 나와.

추위를 잘 견뎌서 초보자도 키우기 쉬워.
베란다에 하나 놓으면 그 자리가 먼저 봄이 돼.
긍정적인 시작이라는 꽃말이 딱 맞아.
새 출발하는 친구에게
이사, 입사, 개업.
뭔가 시작하는 친구에게 노란 데이지 다섯 송이를 건네봐.
부담 없이 기쁨만 남는 선물이야.
화관을 씌워주던 아이들 마음 그대로.
5. 파란색
꽃말: 행복한 사랑, 신뢰, 성실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하늘색
가장 흔한 펠리시아의 밝은 하늘색은 맑은 행복이야.
연인 사이 일상의 사랑을 뜻해.
라벤더 블루
보라 기운이 섞인 연한 파랑은 조용한 신뢰야.
오래된 친구나 동료에게 어울려.
코발트 블루
드물게 나오는 진한 파랑은 흔들리지 않는 성실함이야.
결혼기념일에 건네면 뜻이 살아.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
한 송이는 오늘도 행복하자는 인사야.
여섯 송이는 신뢰를 약속하는 다발이야.
열두 송이는 한 해 열두 달 성실한 사랑을 뜻해.
결혼기념일에 좋아.
연출법
파란 데이지는 흰 종이에 싸면 하늘 위 구름처럼 보여.
은색 리본도 잘 어울려.
함께 넣을 꽃
흰 데이지와 섞으면 청량해.
노란 프리지아를 더하면 보색 대비가 밝아.
흰 안개꽃을 곁들이면 웨딩 부케 느낌이 나.
바위틈의 하늘색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 바위틈에 작은 하늘색 꽃이 피어 있어.

18세기 유럽 식물학자들은 이 꽃을 보고 눈을 의심했어.
데이지 얼굴에 하늘이 내려앉은 것 같았으니까.
그들은 이 꽃에 행복을 뜻하는 펠리시아라는 이름을 붙였어.
행복한 사랑
이름이 곧 꽃말이 됐어.
파란 데이지는 행복한 사랑이야.
열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매일 아침 커피를 같이 마시는 사랑.

하늘색이 주는 안정감이 그 뜻을 뒷받침해.
부케 속의 파랑
서양 신부는 결혼식 날 파란 물건을 하나 지녀.
오래된 관습이야.

요즘은 그 파란 물건이 부케 속 데이지 몇 송이인 경우가 많아.
흰 꽃 사이에 숨은 하늘색.
신뢰를 약속하는 조용한 방법이야.
오래 피는 성질
파란 데이지는 한번 피기 시작하면 여름까지 계속 꽃을 올려.
시든 꽃만 따주면 다음 꽃이 올라와.

그래서 성실이라는 뜻이 붙었어.
키워보면 이 꽃말이 그냥 붙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
오래 같이 있을 사람에게
결혼기념일에 파란 데이지 열두 송이.
열두 달 성실하게 곁에 있겠다는 뜻이야.
장미보다 조용하고 훨씬 오래 남는 약속이야.
6. 보라색
꽃말: 신비, 고귀함, 지혜

💡 한눈에 보기
색조별 차이: ### 라일락빛 연보라
연한 라일락빛은 부드러운 신비야.
첫 만남에서 호기심을 전할 때 어울려.
자주빛 보라
중간 톤의 자주는 지혜와 존경이야.
스승이나 선배에게 건네면 뜻이 살아.
진보라
거의 남색에 가까운 진보라는 고귀함이야.
어른의 생신이나 승진 축하에 어울려.
스파이더 품종
꽃잎이 숟가락처럼 말리는 스파이더 품종은 독특함 그 자체야.
남다른 사람에게 건네봐.
송이 수 & 연출 팁: ### 송이 수
한 송이는 존경의 표시야.
세 송이는 지혜를 나눠준 데 대한 감사.
일곱 송이 이상은 고귀한 축하야.
연출법
보라 데이지는 회색 종이나 흰 린넨에 싸면 색이 깊어져.
금색 리본을 더하면 고귀함이 살아.
함께 넣을 꽃
흰 데이지와 섞으면 보라가 더 선명해져.
노란 소국을 더하면 보색 대비로 화사해.
유칼립투스를 곁들이면 차분하고 세련돼.
저녁이 오면
남아프리카 케이프의 들판.
해가 기울자 보라 꽃들이 일제히 꽃잎을 오므려.

원주민들은 이 꽃이 밤에 조상과 이야기한다고 믿었어.
낮에는 사람에게 얼굴을 보이고 밤에는 다른 세계로 돌아간다고.
신비라는 꽃말은 이 저녁 풍경에서 나왔어.
흐린 날의 오해
한국 베란다에서 이 꽃을 처음 키운 사람은 당황해.
흐린 날 아침에 꽃이 닫혀 있거든.

시든 게 아니야.
햇빛이 없으면 문을 열지 않을 뿐이야.
자기 기준이 확실한 꽃이라서 지혜라는 뜻이 잘 어울려.
황제의 색
유럽으로 건너간 뒤 보라 데이지는 새 뜻을 얻었어.
로마 시대부터 보라는 아무나 입지 못하는 색이었어.

작은 들꽃 얼굴에 황제의 색이 입혀진 거야.
고귀함이라는 꽃말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어.
숟가락 꽃잎
육종가들은 이 꽃으로 이상한 실험을 했어.
꽃잎을 숟가락처럼 말리게 만든 거야.

스파이더 품종이라고 불러.
같은 보라인데 완전히 다른 얼굴이야.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에게 건네기 좋아.
카네이션 대신
5월 스승의 날.
카네이션이 흔하다면 보라 데이지 화분은 어때.
지혜와 존경이라는 뜻을 담을 수 있어.
햇빛 좋은 창가에 놓으면 여름까지 계속 피어.
상황별 꽃 선물 가이드
1. 고백 전 단계 (썸)
아직 말로 꺼내기 이른 마음에는 흰 데이지 세 송이가 좋아.
숨겨진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어서 부담 없이 건넬 수 있어.
카페에서 헤어질 때 작은 다발을 슬쩍 건네봐.
꽃말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음 만남에서 먼저 말을 꺼낼 거야.
2. 출산·돌 축하
아기에게는 흰 데이지와 분홍 데이지를 섞은 작은 화분이 어울려.
순수와 사랑스러움이 한 화분에 담기거든.
향이 강하지 않아서 신생아가 있는 집에도 괜찮아.
절화보다 화분이 오래 남아서 기념이 돼.
3. 입학·입사·이사
새 출발에는 노란 데이지 다섯 송이를 골라.
긍정적인 시작이라는 꽃말이 딱이야.
흰 종이에 싸서 첫날 아침에 건네면 하루가 밝아져.
화분으로 주면 새 책상이나 새 집 창가에 바로 놓을 수 있어.

4. 시험·면접·경기 응원
용기가 필요한 날에는 빨간 데이지 한 송이면 충분해.
전날 밤 책상 위에 올려놓거나 가방에 꽂아줘.
작고 단단해서 하루 종일 들고 다녀도 멀쩡해.
장미보다 가볍고 뜻은 더 직접적이야.
5. 결혼기념일·오래된 연인
오래 함께한 사람에게는 파란 데이지 열두 송이야.
행복한 사랑과 성실이라는 뜻이 열두 달을 채워.
흰 안개꽃과 섞으면 웨딩 부케처럼 보여.
첫 결혼식 때 부케를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6. 스승의 날·존경하는 어른
카네이션이 흔하다면 보라 데이지 화분을 골라봐.
지혜와 고귀함이라는 꽃말이 어른께 어울려.
햇빛 좋은 창가에 두면 여름까지 계속 피어서 오래 기억돼.
금색 리본 하나만 묶어도 격이 살아.
7. 병문안·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흰 데이지 소다발이 좋아.
평화라는 꽃말이 있고 향이 없어서 병실에도 무리가 없어.
크라프트지에 싸서 조용히 놓고 오는 게 제일 좋아.
말보다 꽃이 먼저 위로를 전해.
꽃잎 하나에 사랑 하나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
데이지 꽃잎을 한 장씩 떼며 중얼거리는 놀이는 프랑스에서 시작됐어.
마거리트 꽃잎 떼기라는 이름으로 불렸어.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그레트헨이 이 놀이를 해.
마지막 꽃잎이 좋아한다에서 끝나자 그녀는 파우스트를 믿게 돼.
데이지가 숨겨진 사랑을 점치는 꽃이 된 결정적 장면이야.
왕비들의 꽃
프랑스에서 데이지는 마르그리트라고 불려.
이름이 마르그리트인 왕비들이 이 꽃을 자기 문장에 새겼어.
15세기 영국 왕 헨리 6세의 왕비 마거릿 오브 앙주는 데이지를 개인 문장으로 썼어.
성왕이라 불린 프랑스 루이 9세는 아내 마르그리트를 위해 데이지 문양 반지를 만들었대.
들판의 작은 꽃이 왕관 곁에 자리 잡은 거야.
시인이 사랑한 꽃
영국 시인 제프리 초서는 데이지를 모든 꽃 중의 꽃이라고 불렀어.
새벽에 일어나 들판에서 데이지가 열리는 걸 보려고 무릎을 꿇었대.
그의 시 선한 여인들의 전설은 데이지 예찬으로 시작해.
낮의 눈이라는 이름을 시로 남긴 것도 초서였어.
한국 들판의 데이지
한국에서 데이지는 봄 화단의 벨리스로, 초여름 들판의 샤스타 데이지로 만나.
5~6월이면 전국 곳곳에 샤스타 데이지 군락이 하얗게 펼쳐져.
가을 산에서 만나는 구절초는 데이지와 사촌뻘이라 한국의 들국화라고 불려.
같은 국화과 얼굴이 계절만 바꿔 우리 곁에 있는 셈이야.
데이지 오래 보는 법
-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줘. 물을 빨아올리는 면적이 넓어져서 며칠 더 버텨.
- 물은 이틀에 한 번 갈아줘. 데이지는 물이 탁해지면 바로 고개를 숙여. 갈 때마다 줄기 끝도 조금씩 잘라줘.
- 직사광선과 히터를 피해. 절화는 서늘한 곳에서 오래 가. 화분은 반대로 햇빛을 많이 봐야 꽃이 계속 올라와.
- 시든 꽃은 바로 따줘. 화분 데이지는 시든 꽃을 제거해야 다음 꽃대가 올라와. 파란 데이지와 보라 데이지는 특히 이 작업이 중요해.
-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줘. 데이지는 잎이 젖은 채로 밤을 보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흙에만 천천히 부어.
- 흐린 날 꽃이 닫혀도 놀라지 마. 아프리칸 데이지와 벨리스는 햇빛이 없으면 꽃잎을 오므려. 해가 나면 다시 열려.
📌 한눈에 요약
- 흰색 — 순수, 순결, 평화, 숨겨진 사랑
- 분홍색 — 사랑스러움, 감사, 부드러운 애정
- 빨간색 — 열정, 용기, 아름다움
- 노란색 — 기쁨, 우정, 긍정적인 시작
- 파란색 — 행복한 사랑, 신뢰, 성실
- 보라색 — 신비, 고귀함, 지혜
다른 꽃말도 알아보기
해가 뜨면 다시 열리는 마음
데이지는 매일 아침 처음 피는 것처럼 꽃잎을 열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든 상관없이.
순수, 평화, 숨겨진 사랑, 용기, 기쁨.
데이지 꽃말이 이렇게 많은 건 누구나 이 작은 꽃 앞에서 자기 마음을 하나씩 꺼내놓았기 때문이야.
오늘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데이지 한 송이면 돼.
색만 골라.
나머지는 꽃이 알아서 말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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